다큐멘터리 2020년 그랑프리가 시즌 3으로 돌아왔다.

F1 : 본능의 질주 Formula1 : Driveto Survive 장르 : 스포츠, 다큐멘터리 방송 채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방송 분량 : 시즌 310 에피소드 기획 : 포뮬러 원, 넷플릭스 프로듀서 : 제임스 게리스, 폴 마틴, 소프트드 제작사 : Box Films 공식 웹사이트 :

의학살롱 정형외과 전문의 닥터 성우입니다.최근 몇 년 사이에 OTT 시장은 급속히 성장했습니다.그중 단연 세계 1위는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왓챠, 디즈니 OTT 등이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실 넷플릭스도 과거에 비해 콘텐츠 라인업이 많이 빈약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한국의 <킹덤>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다큐멘터리 등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바로 포뮬러1에 대한 깊이 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 역시 시즌3로 2021년에 돌아왔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스포츠 이벤트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F1 그랑프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취소되는 줄 알았던 F1 그랑프리가 열린 적은 있었지만 단축된 그랑프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속에서 열린 F1을 다룬 시즌3를 감상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적인 대회와 스포츠 모두 올스톱된 한 해였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는 첫 사태를 맞아 자국 리그도 중단되거나 무관중 축소 진행되었습니다.

포뮬러 1 그랑프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2020년 3월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호주 멜버른 개막전의 경우 대회 진행 중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역대 최다 그랑프리인 22개 그랑프리가 열릴 예정이던 2020년은 17개 대회로 단축되었습니다. 이 또한 오스트리아의 슈필베르크, 영국의 실버스톤, 바레인 대회는 더블헤더 형식으로 2주 연속 경기 진행으로 겨우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F1 그랑프리 역시 모든 대회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드라이버와 크루들도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체크 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모습이 다큐멘터리 속에 펼쳐집니다.

이는 단순히 보이는 모습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변수를 만들어내며 시즌 중 많은 이변을 만들어낸 2020년 그랑프리이기도 했습니다.

틀림없이 월드 챔피언에 오른 메르세데스 팀의 루이스 해밀턴이지만 그도 코로나19에 걸려 두 그랑프리에는 참전하지 못한 적도 있고 피에르 거슬리와 세르지오 페레스는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시즌1과 2를 거치면서 시즌3는 확실히 더 재미있어진 F1 다큐멘터리입니다.

시즌 1만 해도 아직 넷플릭스에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인기 있었던 두 팀인 벤츠 메르세데스 팀과 페라리 팀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시즌 2에는 10개 팀이 모두 등장했고, 10회마다 각 팀의 이야기와 그들이 활약한 그랑프리가 조명되었습니다.

시즌 3에서는 좀 더 다채롭게 에피소드가 구성되었습니다.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는 두 팀, 같은 팀 내 라이벌 관계의 두 드라이버, 활약을 펼치는 신규 드라이버와 저물어가는 드라이버의 모습 등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마를 담은 시즌3입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F1 포뮬러 중계를 볼 방법이 별로 없어요.

제가 유럽에 살 때는 스포츠 프로그램 중에 축구만큼이나 자주 중계되는 게 레이싱 스포츠였는데요.

그래서 한국인의 눈높이에서 F1 레이싱을 보면 순위 변동 없이 그저 하루 종일 빙글빙글 도는 박력이 떨어지는 경기입니다. 하지만 F1 포뮬러의 경우 한 경기가 아닌 시즌 전체를 봐야 재미가 증폭되는 스포츠입니다.

새로운 기술 규정이 바뀌면서 공개되는 각 팀의 F1 머신, 팀을 이루는 두 드라이버와 드라이버의 이적시장 이야기, 중위권 팀의 몸싸움, 1위 메르세데스와 이를 쫓는 2위 레드불 팀의 경쟁 등.

고도화된 기술로 인해 F1 포뮬러는 단순히 과거처럼 속도만을 겨루는 레이싱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F1 머신의 엔진 배기량은 1600cc에 불과합니다. 현대 아반떼 엔진 배기량과 같지만 속도는 350km/h를 낼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타이어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드라이빙 보조장치를 제약하는 등 억지로 주어진 핸디캡 중 최고를 겨루는 경기가 바로 F1 레이싱입니다.

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러한 경기 내 요소뿐만 아니라 각 선수의 고향과 집을 방문해 그들을 인터뷰하고 경기 외 요소를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한 몇몇 선수와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포뮬러 1 ishighly political sports 포뮬러 1 레이싱은 매우 정치적인 스포츠입니다.그 정치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입니다.

한편 에피소드 9에서는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큰 사고를 당한 하스팀의 로만 그로잔 선수가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첫 랩부터 로만 그로잔 선수가 가드레일을 정면 충돌해 차는 두 동강 나면서 불길에 올랐습니다.시속 300km/h를 오가는 F1 레이싱에는 짧은 순간에 큰 사고로 이어져 운전자의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모두가 침묵에 휩싸인 순간 다행히 로망 그로장은 불길을 뚫고 걸어서 차에서 나왔습니다.아주 좁은 공간에 몸을 처박고 탑승하는 F1 차량의 특성상 꼼짝없이 차 안에 갇히기도 했지만 빠져나간 겁니다.

로만 그로잔 선수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손발에 화상을 입어 피부 이식이 필요합니다. 그는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죽음의 경계에서 벗어난 소감을 말하고 레이싱 선수 인생을 마무리하며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0년 F1 그랑프리는 다시 컨스트럭트 우승을 차지한 메르세데스-페트로나스 팀과 통산 7회 월드 챔피언에 빛나는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으로 마무리됩니다.

1985년생 루이스 해밀턴은 F1의 전설 마이클 슈마허와 동률인 7회 월드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합니다.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겸손하고 성숙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그의 영향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챔피언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기도 했지만,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흑인 운동과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큰 반향을 일으킨 한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내내 #WeRaceAsOne 캠페인이나 ‘NoRacism’ 또는 ‘Blacklivesmatter’ 캠페인 티셔츠를 입은 운전자의 모습도 많이 조명되었습니다.

2021년 3월 26일 바레인에서 재개한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 팀과 1년 재계약을 맺고 올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과연 그가 전무후무한 8회 월드챔피언을 완수할지, 앞으로는 메르세데스팀의 턱밑까지 쫓아온 레드불팀과 막스 베르슈타펜이 월드챔피언이 될지 궁금한 시즌입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나면 내년에 다시 시즌4로 돌아올 F1 다큐멘터리도 함께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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