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대학생(feat. 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

나는 2000년 밀레니엄이 되던 해에 대학교 신입생이었는데 졸업은 못했어.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 선택, 기울어진 집안 사정,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에 흥미를 잃은 것이 내가 졸업하지 못하고 바로 취업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규모는 작아도 비교적 잘 운영되던 회사에 들어가 오래 일했다.반면 현실에 너무 안주하는 삶을 살게 됐다. 회사에서 등을 밀치고 딴 자격증 말고는 발전도 배움도 없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재작년에 40살이 되어서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갑작스럽지 않고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언젠가는 하려고 했던 영어 관련 공부가 좋아서 이왕이면 학사 졸업장도 받고 싶었다.마침 주변 지인이 방송대 청소년교육과에 재학 중이라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방송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굳이 필요 없는 실물 학생증을 갖고 싶어서 학교를 방문했다. ㅎㅎㅎ

굳이 필요 없는 실물 학생증을 갖고 싶어서 학교를 방문했다. ㅎㅎㅎ

방송대 영어영문학과 1학년 교재. 이후에는 중고로 판매해 구입하기도 했다.

20년 전 대학 1학년으로 입학한 지 꼬박 20년 만이고 편입도 아닌 1학년으로 입학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방송통신대 공부를 시작했다.첫머리가 길었네 아무튼 2년 반 동안의 학교생활을 짧게 기록해보려고 해.모든 걸 결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학생으로서 그동안의 과정을 보여주는 게 성적표만 한 게 있을까 해서 올려본다~

2020년1학년1학기

2020년1학년1학기

2020년1학년2학기

원격교육대학교의이해는1학점Pass과목이기때문에점수는의미가없습니다.남은 학기마다 6과목은 2020년 초 입학과 함께 만연한 코로나 영향으로 1학기, 2학기 중간과 기말 모두 과제로 진행됐다.방송대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어쨌든 그로 인해 정말 운 좋게 평점 4.5로 1학년을 마쳤다.

원격교육대학교의이해는1학점Pass과목이기때문에점수는의미가없습니다.남은 학기마다 6과목은 2020년 초 입학과 함께 만연한 코로나 영향으로 1학기, 2학기 중간과 기말 모두 과제로 진행됐다.방송대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어쨌든 그로 인해 정말 운 좋게 평점 4.5로 1학년을 마쳤다.원격교육대학교의이해는1학점Pass과목이기때문에점수는의미가없습니다.남은 학기마다 6과목은 2020년 초 입학과 함께 만연한 코로나 영향으로 1학기, 2학기 중간과 기말 모두 과제로 진행됐다.방송대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어쨌든 그로 인해 정말 운 좋게 평점 4.5로 1학년을 마쳤다.2021년 2학년 1학기2021년 2학년 1학기2021년 2학년 2학기아무것도 모르고 7과목에 도전한 반성의 2학년 1학기…처음 학교에 가서 온라인 태블릿 시험도 봤다.1학년때 전과목 과제에서 운좋게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 2학기에는 좀 반성했고 ㅎㅎ 그래도 B+가 포함된다. 아무튼 노력한 만큼 나온 고마운 성적이었어.아무것도 모르고 7과목에 도전한 반성의 2학년 1학기…처음 학교에 가서 온라인 태블릿 시험도 봤다.1학년때 전과목 과제에서 운좋게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 2학기에는 좀 반성했고 ㅎㅎ 그래도 B+가 포함된다. 아무튼 노력한 만큼 나온 고마운 성적이었어.아무것도 모르고 7과목에 도전한 반성의 2학년 1학기…처음 학교에 가서 온라인 태블릿 시험도 봤다.1학년때 전과목 과제에서 운좋게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 2학기에는 좀 반성했고 ㅎㅎ 그래도 B+가 포함된다. 아무튼 노력한 만큼 나온 고마운 성적이었어.2022년 3학년 1학기2022년 3학년 1학기올해 초 인생에서 너무 슬픈 사건으로 인해 힘든 고비가 있었지만.. 무사히 3학년 1학기까지 마쳤다.오늘은 2학기 수강신청일이라 고맙게도 이번 학기는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참고로 방송대 장학금은 우수/증진/격려로 나뉘는데 각각 등록금 전액/반값/26,800원이 감면된다(나는 총 5학기 동안 3개 장학금의 경계를 계속 넘었다.웃음) 사실 방송대 등록금은 굉장히 저렴한 편이고 금액의 의미보다는 그동안 직장과 합작을 병행한 노력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다가오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흐흐흐흐이 2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가 바뀌었다.그래서 좋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지만..개인적으로는 방송 통신 대학에 입학하고 공부를 처음 배운 점 2개가 남았다는 것이다.첫째는 40여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스스로를 잘 모르고 살아온 것을 깨달았다는 점이다.그동안은 그저 흘러가고 남의 사는 대로에 살아 온 것이 아닌가 싶다.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 달라는지 늦어도 알게 되며, 아직 진행 중이다.두번째는 정적인 삶을 살아온 나에게 새로운 도전의 흥미를 알리고 준 계기가 됐다는 점인데, 이는 이후 다른 무언가에 도전하는 데는 용기를 줄 것이다.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시작된 지 시간은 흐르고, 하다 보면 또 잘 하고 싶어졌다.그래서 마지막으로 만약 이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시작하게 공포가 있으면..그것이 무엇이든 서슴없이 처음 도전하자고 말하고 싶어그 이유는 내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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