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버린 시간 속 리뷰 극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배우 니콜라이 코스타 왈도가 주연인 줄도 모르고 본 넷플릭스 영화 ‘얼었던 시간 속에서’
영화 <얼은 시간 동안>은 영어로 진행되어 미국 영화인가 했더니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의 영화였다. 그것도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의 첫 오리지널 넷플릭스 영화라고 한다. 덴마크 출신 배우 니콜라이 코스타 왈도가 출연해 각색과 제작까지 맡았다.
그린란드를 배경으로 생존의 극한을 그린 서바이벌 영화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Against the Ice의 후기를 시작한다.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예고편
1909년 탐험대장 아이나르 미켈센(니콜라이 코스터왈드)은 덴마크 북극원정대를 이끌고 그린란드 북부 영토를 주장하는 미국에 맞서 그린란드가 한 섬(=덴마크 왕국 소유)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그린란드 원정에 나섰다. 그러나 먼저 증거를 찾으러 간 원정대는 사라지고 이들의 흔적을 찾으러 간 대원들까지 수색에 실패해 다리를 잃고 나머지 대원들은 모두 포기 상태였다.

원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켈센은 포기하지 않고 미지의 땅에 대한 마지막 기록을 남긴 돌무덤으로 증거를 찾기 위해 출발하기로 하고 지원자를 받아들인다.
모스크바에서 로마까지 얼어붙은 땅을 향해야 하는 위험한 미션은 죽을 확률이 높아 아무도 지원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정비공 이버센(조 콜)만이 자원해 아이나르와 함께 떠난다.

북극 탐험 경험도 없고 엔진이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원정대에 합류하지도 않았을 이버센과 희박한 확률로 원정에 나선 미켈센.
각종 악조건과 불가능에 가까운 두 사람의 여정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한때 그린란드는 독립된 국가라는 것을 알았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그린란드는 자체적인 정부가 있지만 덴마크의 자치령이다. 그래서 영화 <얼어 버린 시간 속에서>를 보면 덴마크 원정대가 이 땅이 모두 자신들의 소유임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그린란드를 사려고 한 적이 있지만 이런 이슈 때문에 이 영화를 제작했을지는 몰라도 덴마크 입장에서는 매우 감동적인 실화영화다. 그린란드인의 입장에선 어떨까 싶었다. 결국 미국도 덴마크도 자국의 영토를 주장하려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 미국이 예전부터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주장을 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화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는 황량한 그린란드를 배경으로 단 두 명만 주요 등장하므로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기대했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 극한 상황에 있는 인간과 원정의 위기를 다루지만 오락성 있는 영화가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극적인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만발한 일이 일어나다.


그냥 둘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면 감동했고 감정이입이 돼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고독한 여정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은 정적인 연출과 호흡이 느린 반면 영화 언 시간 속에서는 적절히 관심을 가질 만큼 긴장감이 계속되고 몰입감이 좋은 편이었다. 담백하게 극적으로 연출을 과장하지 않은 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니콜라이 코스타 왈도와의 친분 때문인지 왕좌의 게임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찰스 댄스가 출연한다. 나야말로 역에 헤이더 리드가 출연해 기뻤고 다른 낯익은 배우로는 Downton Aby의 에드워스 스페리어스가 유일했는데 대부분 카메오급을 지나쳤다.
예르겐센 역의 배우가 잘생겼다고 하자, 이 분 넷플릭스 드라마 <라그나록>에서 비달 역을 맡은 기슬리 웰던 가르달슨이었다. 원정대로 변신해서 수염을 붙였더니 몰랐네 ㅋㅋ




넷플릭스 영화 <얼었던 시간들 속>은 덴마크 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이나르 미켈센의 책을 원작으로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이들의 생존기가 더욱 진지하게 느껴졌고 영화는 차마 볼 수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그린란드 풍경을 볼 만한 넷플릭스 영화 <언어운 시간 속>을 추천한다.
(덧붙여서 촬영지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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