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전절제 수술 후 부정출혈. 난생처음 겪은 부정출혈 무배란출혈 생리불순

<갑상선 수술 후 부정출혈을 겪고 있는 분들이 읽고 안심하기 위해 쓰는 글>

여성의 생리 주기는 28일부터 주기가 긴 사람은 32일까지라고 한다.나는 30일에서 31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해.

갑상선포럼 카페에서 글을 읽다 보면 가끔 갑상선 수술 후 생리가 멈추지 않거나 한 달 동안 생리를 하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글을 많이 봤어. 수술하고 나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첫 생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수술 전 주기 그대로 하지 않을까? 나는 부작용이 없는 것 같아. 6월에 수술하고 나서 7, 8, 9, 10월 생리까지 일정하게 했다. 물론 생리통도 없었고 양도 과거와 비슷했다.그래서 나는 내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착각했어^ㅁ^;;;;;;;;;;♪

9월 중순부터 수영 매일반도 시작하고 회사에 복직도 하고 너무 체력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런가? 10월에 생리가 시작된 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조금씩 피가 비쳤다. 그래서 예전에도 배란혈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피곤해서 배란혈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양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생리대를 써야 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아니, 수술 후 4개월 연속으로 일정한 주기로 생리를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는 거야? 자궁근종 때문이 아닐까? 너무 무서워서 바로 집 근처 산부인과에 다녀왔어.이제 몸에 작은 이상이라도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게 된다. 그게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

집 근처에 토요일에 예약을 받지 않고 돌봐주는 산부인과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갔다.초진 등록하고 기다렸더니 리셉션에서 나를 부르더라. 갑자기 조용한 목소리로 흰 종이에 글씨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수술을 했느냐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알았을까… 그래서 올해 6월에 수술했다고 말씀드렸어. 저는 또 궁금한 걸 참을 수가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면 다 나와요^^병원에 갈 때마다 내 정보가 온천에 공개되는 것 같아.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았다. 산부인과 선생님이 여자분이셔서 다행이야. 들어가 보니까 차트를 직접 손으로 쓰더라. 최근에는 모니터를 보고 환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종이에 적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의사선생님과 오래 이야기한 것 같아. 이렇게 오래 대화해주시다니… 좀 감동.

수술은 언제 했는지, 왜 했는지, 결혼 여부, 임신 가능성 여부, 자녀 여부, 마지막 생리일 등을 물어보셨다. 그리고 운동은 하는지, 최근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셨다. 운동을 한 달 전부터 수영을 하다가 최근 한 달 전부터 다시 복직해서 몸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수영도 하고 있는데 복직하고 일까지 하니 나도 정말 피곤하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으니까…

배란혈이 나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양이 많은 것은 처음이며 거의 생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자궁근종과 갑상선염이 있어서 3년 전부터 미즈메디를 다녔고 너무 멀어서 갑상선 검사를 하러 근처 병원에 갔는데 거기서 암인 걸 발견했다고 하고 미즈메디에서는 갑상선암을 발견하지 못해서 병원에 사실 신뢰를 잃었다고 솔직히 다 말씀드렸다.올해 3월 자궁근종 4.4cm로 알고 난소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술 후 신디로이드를 먹으면서 3개월 동안 체중이 10kg 정도 늘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아무래도 몸이 무거워져서 더 피곤할 수도 있고 체지방이 부쩍 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갑자기 팩트 폭격을 날렸다. 아마 환자가 암이니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챙겨주고 잘 먹으라고 해서 아무래도 수술하고 예전만큼 움직이지 못해서 살이 쪘다고.차라리 암에 걸리면 살을 빼는 게 낫겠죠? 그리고 10kg 찌기 전에도 정상체중은 아니었죠? 그랬잖아.완전 팩트 폭격기였어.

그러나 사실이긴 하다. 강북 삼성에 다니면서 식욕억제제 처방을 받아서 먹었고 항상 365일이 다이어트였고 수술 후에는 집에서 뒹굴고 먹고 싶은 걸 다 먹어서 살이 쪘어.

전체적인 제 이야기를 들은 후 선생님께서는 아직도 몸으로 신디로이드 호르몬에 적응하고 있다고 하셨다.

제가 먹는 신디로이드포르몬은 일정량인데 제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을 하는 등 평소보다 갑상선호르몬이 더 필요할 때가 생기는데 그때마다 몸에서 갑상선호르몬이 바로 보충이 안 되니까 (전절제라서) 몸이 항상 피곤하고 힘들 거라고 하셨다.그런데 진짜 그랬어. 진짜 딱이다.다른 분들 말씀 들으시면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약을 드셔서 수술 전보다 덜 피곤하고 약 드실 때와 안 드실 때는 다르다고 하시는데 저는 달랐다. 항상 피곤했다.

그래도 남들이 몰라주겠죠? 그건 나만 피곤하고 힘들어요. 하고 내 마음을 위로해 주셨다. 정말 사람들은 내가 갑상선을 뜯었을 뿐인데 왜 그렇게 피곤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또 강세인 장호진 교수도 피검사 수치를 보고 신디로이드제가 흡수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복에 신디로이드를 일정한 시간에 드시느냐고 해서 꼭 공복에 드시라고 강조하셨는데 그 후 전날 저녁에 공복을 유지하지 못해서 그런지

나도 느끼기에는 호르몬제가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 것 같아. 왜냐하면 많이 먹지 않는 것 같은데 전보다 더 살이 찌기 쉬우니까…

그리고 또 궁금한 걸 물어봤어.# 하테나마크 살인마 출동… 제가 수영을 하고 있는데 수영장 물로 인해 여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있나요?라고…이것은 평소 정말 궁금했던 일이다. (울음) 내 눈에는 물이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그런데 선생님은 오히려 수영장 물은 항상 일정량 정수하고 소독해서 깨끗하다고 구청에서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또 회원들이 물이 더러워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수영장 물로 병에 걸린다는 생각은 완전히 지워버리라고 했다.

그리고 초음파를 봐야 한다고 하신 ㅠ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자궁내벽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고 자궁근종도 자궁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자궁 밖에 생긴 거라 생리통 평소에 없죠? 라고… 맞혔다.난소도 둘 다 정상이라고 하셨고 약간의 염증이 있다고 하셨다. 피도 생리처럼 나오는 걸 보니 ‘무배란성 출혈’이라고 하셨다.

초음파가 끝나고 다시 선생님이 설명해줬어.원래 부정출혈이 일어나면 호르몬 약을 써서 조절을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바로 약을 쓰지 않는다고 하셨다.

  1. 체중이 갑자기 늘어서 2. 비만이라서 3. 갑상선 호르몬 4. 갑작스런 스트레스와 체력 부족
  2. 위의 이유 중 무엇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의 호르몬 균형이 전체적으로 깨지고 그래서 하수체로 생리를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그런데 이 상태에서 호르몬제를 써서 호르몬을 맞추면 당장은 부정출혈이 멈추겠지만 그 다음 달 또 다음 달 전체적인 호르몬이 완전히 뒤죽박죽이 될 것 같다고 처방해 주지 않았다.

아니, 나는 호르몬제를 안 주는 선생님들 왜 이렇게 기쁘지? 사실 미즈메디도 병원 자체와 갑상선 유방과를 싫어했을 뿐 산부인과 선생님은 좋았습니다.미즈메디에서도 호르몬제를 함부로 먹는 게 아니라고 하셨고 지금 이 병원 선생님도 호르몬제를 안 쓰다니.뭔가 믿음이 간다. 약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서…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멈추는지, 멈추지 않는지 보자고 하셨다. 제 말을 토대로 무배란 출혈로 예상하는 것이지 정확한 병명이 아니라고 하셨다. 다음주에 다시 와서 만나자고 하셨다.

이전에도 사이판에 가기 전에 생리 주기를 바꾸려고 약국에 가서 피임약을 사려고 상담하다가 갑상선암이라 신디로이드를 먹고 있는데 같이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약사님이 갑상선암으로 수술하셨다면 여성호르몬이 유방암과 자궁갑상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약을 팔지 않았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팔지 않는다니, 세상에. 내 주치의도 아닌데 약을 안 줬어 ㅋㅋ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뭔가 호르몬제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1. 식단조절 2. 체중조절 3. 건전한 생활(술, 담배부터) 4. 운동

이 네 가지를 통해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라고 하셨다. 또 임신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지금 당장 임신하려면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제 체력도 그렇지만 일단 호르몬 체계가 아직 엉망인 것 같고 체중도 좀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팩트 폭력 2)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게 ‘성격이 좋아서’ 성격이 좋아서 살이 쪘나? 성격이 좋아서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병원 갈 때마다 안과에서도 들었고 또 어디선가 들었어.왜 다들 성격이 좋다고 하시지?성격이 좋아서 비만이 되어 병을 키운다는 뜻인가? 아무튼 나의 영원한 숙제다 몸, 중, 열, 기…

내년 목표 1번을 저축으로 잡았지만 체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당장 바꿔야 한다. 매일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갑상선암 수술을 해도 내가 변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생존 다이어트인데 왜 이걸 못해?먹는 즐거움을 버릴 수 없다. 이달의 소녀 추도 오은영 박사의 금 상담소에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는데 정말 공감했다. 저도 그러니까…

앞으로 더 타이트하게 적게 먹도록 노력하자.아니야 노력만 하지말고 진짜 다이어트 하자.수영 다녀와서 고구마 하나 정도면 끝내자!!!

<갑상선 수술 후 부정출혈을 겪고 있는 분들이 읽고 안심하기 위해 쓰는 글>

여성의 생리 주기는 28일부터 주기가 긴 사람은 32일까지라고 한다.나는 30일에서 31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해.

갑상선포럼 카페에서 글을 읽다 보면 가끔 갑상선 수술 후 생리가 멈추지 않거나 한 달 동안 생리를 하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글을 많이 봤어. 수술하고 나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첫 생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수술 전 주기 그대로 하지 않을까? 나는 부작용이 없는 것 같아. 6월에 수술하고 나서 7, 8, 9, 10월 생리까지 일정하게 했다. 물론 생리통도 없었고 양도 과거와 비슷했다.그래서 나는 내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착각했어^ㅁ^;;;;;;;;;;♪

9월 중순부터 수영 매일반도 시작하고 회사에 복직도 하고 너무 체력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런가? 10월에 생리가 시작된 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조금씩 피가 비쳤다. 그래서 예전에도 배란혈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피곤해서 배란혈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양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생리대를 써야 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아니, 수술 후 4개월 연속으로 일정한 주기로 생리를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는 거야? 자궁근종 때문이 아닐까? 너무 무서워서 바로 집 근처 산부인과에 다녀왔어.이제 몸에 작은 이상이라도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게 된다. 그게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

집 근처에 토요일에 예약을 받지 않고 돌봐주는 산부인과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갔다.초진 등록하고 기다렸더니 리셉션에서 나를 부르더라. 갑자기 조용한 목소리로 흰 종이에 글씨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수술을 했느냐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알았을까… 그래서 올해 6월에 수술했다고 말씀드렸어. 저는 또 궁금한 걸 참을 수가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면 다 나와요^^병원에 갈 때마다 내 정보가 온천에 공개되는 것 같아.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았다. 산부인과 선생님이 여자분이셔서 다행이야. 들어가 보니까 차트를 직접 손으로 쓰더라. 최근에는 모니터를 보고 환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종이에 적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의사선생님과 오래 이야기한 것 같아. 이렇게 오래 대화해주시다니… 좀 감동.

수술은 언제 했는지, 왜 했는지, 결혼 여부, 임신 가능성 여부, 자녀 여부, 마지막 생리일 등을 물어보셨다. 그리고 운동은 하는지, 최근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셨다. 운동을 한 달 전부터 수영을 하다가 최근 한 달 전부터 다시 복직해서 몸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수영도 하고 있는데 복직하고 일까지 하니 나도 정말 피곤하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으니까…

배란혈이 나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양이 많은 것은 처음이며 거의 생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자궁근종과 갑상선염이 있어서 3년 전부터 미즈메디를 다녔고 너무 멀어서 갑상선 검사를 하러 근처 병원에 갔는데 거기서 암인 걸 발견했다고 하고 미즈메디에서는 갑상선암을 발견하지 못해서 병원에 사실 신뢰를 잃었다고 솔직히 다 말씀드렸다.올해 3월 자궁근종 4.4cm로 알고 난소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술 후 신디로이드를 먹으면서 3개월 동안 체중이 10kg 정도 늘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아무래도 몸이 무거워져서 더 피곤할 수도 있고 체지방이 부쩍 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갑자기 팩트 폭격을 날렸다. 아마 환자가 암이니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챙겨주고 잘 먹으라고 해서 아무래도 수술하고 예전만큼 움직이지 못해서 살이 쪘다고.차라리 암에 걸리면 살을 빼는 게 낫겠죠? 그리고 10kg 찌기 전에도 정상체중은 아니었죠? 그랬잖아.완전 팩트 폭격기였어.

그러나 사실이긴 하다. 강북 삼성에 다니면서 식욕억제제 처방을 받아서 먹었고 항상 365일이 다이어트였고 수술 후에는 집에서 뒹굴고 먹고 싶은 걸 다 먹어서 살이 쪘어.

전체적인 제 이야기를 들은 후 선생님께서는 아직도 몸으로 신디로이드 호르몬에 적응하고 있다고 하셨다.

제가 먹는 신디로이드포르몬은 일정량인데 제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을 하는 등 평소보다 갑상선호르몬이 더 필요할 때가 생기는데 그때마다 몸에서 갑상선호르몬이 바로 보충이 안 되니까 (전절제라서) 몸이 항상 피곤하고 힘들 거라고 하셨다.그런데 진짜 그랬어. 진짜 딱이다.다른 분들 말씀 들으시면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약을 드셔서 수술 전보다 덜 피곤하고 약 드실 때와 안 드실 때는 다르다고 하시는데 저는 달랐다. 항상 피곤했다.

그래도 남들이 몰라주겠죠? 그건 나만 피곤하고 힘들어요. 하고 내 마음을 위로해 주셨다. 정말 사람들은 내가 갑상선을 뜯었을 뿐인데 왜 그렇게 피곤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또 강세인 장호진 교수도 피검사 수치를 보고 신디로이드제가 흡수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복에 신디로이드를 일정한 시간에 드시느냐고 해서 꼭 공복에 드시라고 강조하셨는데 그 후 전날 저녁에 공복을 유지하지 못해서 그런지

나도 느끼기에는 호르몬제가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 것 같아. 왜냐하면 많이 먹지 않는 것 같은데 전보다 더 살이 찌기 쉬우니까…

그리고 또 궁금한 걸 물어봤어.# 하테나마크 살인마 출동… 제가 수영을 하고 있는데 수영장 물로 인해 여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있나요?라고…이것은 평소 정말 궁금했던 일이다. (울음) 내 눈에는 물이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그런데 선생님은 오히려 수영장 물은 항상 일정량 정수하고 소독해서 깨끗하다고 구청에서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또 회원들이 물이 더러워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수영장 물로 병에 걸린다는 생각은 완전히 지워버리라고 했다.

그리고 초음파를 봐야 한다고 하신 ㅠ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자궁내벽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고 자궁근종도 자궁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자궁 밖에 생긴 거라 생리통 평소에 없죠? 라고… 맞혔다.난소도 둘 다 정상이라고 하셨고 약간의 염증이 있다고 하셨다. 피도 생리처럼 나오는 걸 보니 ‘무배란성 출혈’이라고 하셨다.

초음파가 끝나고 다시 선생님이 설명해줬어.원래 부정출혈이 일어나면 호르몬 약을 써서 조절을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바로 약을 쓰지 않는다고 하셨다.

  1. 체중이 갑자기 늘어서 2. 비만이라서 3. 갑상선 호르몬 4. 갑작스런 스트레스와 체력 부족
  2. 위의 이유 중 무엇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의 호르몬 균형이 전체적으로 깨지고 그래서 하수체로 생리를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그런데 이 상태에서 호르몬제를 써서 호르몬을 맞추면 당장은 부정출혈이 멈추겠지만 그 다음 달 또 다음 달 전체적인 호르몬이 완전히 뒤죽박죽이 될 것 같다고 처방해 주지 않았다.

아니, 나는 호르몬제를 안 주는 선생님들 왜 이렇게 기쁘지? 사실 미즈메디도 병원 자체와 갑상선 유방과를 싫어했을 뿐 산부인과 선생님은 좋았습니다.미즈메디에서도 호르몬제를 함부로 먹는 게 아니라고 하셨고 지금 이 병원 선생님도 호르몬제를 안 쓰다니.뭔가 믿음이 간다. 약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서…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멈추는지, 멈추지 않는지 보자고 하셨다. 제 말을 토대로 무배란 출혈로 예상하는 것이지 정확한 병명이 아니라고 하셨다. 다음주에 다시 와서 만나자고 하셨다.

이전에도 사이판에 가기 전에 생리 주기를 바꾸려고 약국에 가서 피임약을 사려고 상담하다가 갑상선암이라 신디로이드를 먹고 있는데 같이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약사님이 갑상선암으로 수술하셨다면 여성호르몬이 유방암과 자궁갑상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약을 팔지 않았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팔지 않는다니, 세상에. 내 주치의도 아닌데 약을 안 줬어 ㅋㅋ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뭔가 호르몬제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1. 식단조절 2. 체중조절 3. 건전한 생활(술, 담배부터) 4. 운동

이 네 가지를 통해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라고 하셨다. 또 임신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지금 당장 임신하려면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제 체력도 그렇지만 일단 호르몬 체계가 아직 엉망인 것 같고 체중도 좀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팩트 폭력 2)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게 ‘성격이 좋아서’ 성격이 좋아서 살이 쪘나? 성격이 좋아서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병원 갈 때마다 안과에서도 들었고 또 어디선가 들었어.왜 다들 성격이 좋다고 하시지?성격이 좋아서 비만이 되어 병을 키운다는 뜻인가? 아무튼 나의 영원한 숙제다 몸, 중, 열, 기…

내년 목표 1번을 저축으로 잡았지만 체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당장 바꿔야 한다. 매일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갑상선암 수술을 해도 내가 변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생존 다이어트인데 왜 이걸 못해?먹는 즐거움을 버릴 수 없다. 이달의 소녀 추도 오은영 박사의 금 상담소에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는데 정말 공감했다. 저도 그러니까…

앞으로 더 타이트하게 적게 먹도록 노력하자.아니야 노력만 하지말고 진짜 다이어트 하자.수영 다녀와서 고구마 하나 정도면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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