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반절제 수술 10개월 후 검진

작년 이맘때 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초진을 가서 재검사를 하며 나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날이 벌써 1년이 지나 수술을 받은 지 10개월이 지났습니다.첫 검진에서도 저는 약은 영양제 이외에는 먹지 않았습니다.저번에 검진하고 7개월만에 가는 병원이었어요.

이번 정기검진에서는 수술 후 첫 초음파 촬영을 하고 피검사와 교수님을 만나 진료가 있었습니다.

#갑상선암 #반절제 수술 후 처음 찍는 초음파 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예약을 하고 갔어야 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가기도 힘들었고 여러 이유로 병원에 물어 대전에 있는 병원에서 촬영 후 영상 기록을 가져가기로 했다.

11시 50분 진료지만 진료 전 혈액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2시간이나 일찍 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평일 아침인데 일주일 전에 예약은 자리가 없었다 다음부터는 한달 전에 열면 바로 해야 할 것 같다

기차표를 구하느라 고생해서 한 시간 일찍 출발했다

수술을 할 때 정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 점점 횟수는 줄어들겠지만 서울병원까지 내가 제대로 다닐까 힘들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교수님 진료시간에 비해 투자해야할 시간은 너무 길다고 해도 그냥 내 결론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해!!

왔다 갔다 하는 건 힘들지만 지금 내 상태는 너무 고마우니까~

8시가 넘어서 기차역에 도착한 다행히 전철 안에 병원 건강 라운지도 있는 물론 영업시간이 있어 시간이 맞으면 들어갈 수 있다.

수서역에 위치한 강남세브란스 건강라운지는 09:30~18:30까지라고 한다.

셔틀을 타는데 시간이 남거나 기차를 타기 전에 시간이 남으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갑상선암 수술을 결정하고 병원을 다니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것!

수서역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셔틀버스가 있다.다른 병원보다는 줄이나 간판이 들어가는 시간 등 정보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제 시간에 가면 어딘지 알 수 있어 (웃음)

역에서 병원까지 10분에서 20분 정도 그날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셔틀 이용 추천!

수서역 이외의 지하철역에도 운행하니 #강남세브란스 셔틀 시간표를 보고 참고하면 될 것 같아.

미운행 시간도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외부에서 초음파를 찍어올 경우 이렇게 1층에서 영상을 등록해서 올려야해!!

이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간단했다

초음파를 찍으러 올 수 없다면 촬영 전에 반드시 기계에 입력해 주면 된다

2층에 위치한 암병원 본관은 처음이 아니라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반절제 수술을 하고 정기검진을 다니면서 항상 보는 그 글자인데요. 뭔가 또 기분이 나쁘다

괜찮아. 잘 지내다가도 병원에 도착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 글씨를 보면… 맞아, 나도 암환자였다고 생각하면서 잠시 우울한 감정도 들지만

지금은 이렇게 좋잖아.좋은 거 확인하러 온 것 같아.

예약진료비 내고 채혈하면 되는데 난 하이패스에 등록돼 있으니까 따로 수납 없이 진료카드 들고 채혈실로 가면 돼~

그때 시간이 틀렸나 보네.8시 58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피를 뽑을 때마다 긴장되고 무섭고 또 어떤 결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싶다.

갑상선 절반 절제 후 정기 검진을 기다리며 나는 이렇게 진수성찬을 주문했다. 이날은 3시간과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밥도 먹고 후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그다음에 진료실이 있는 층으로 이동했다.

비빔밥+된장찌개 세트 시키고 커피는 투썸으로 사먹었어.

기다리면서 조금 초조해하는 제 마음을 달래주는 달콤한 커피가 있어서

올 때마다 느끼는데 사람 진짜 많아.나처럼 갑상선암 수술하고 정기검진 오는 사람, 초진 와서 검사받는 사람… 너무 많아서 놀라다

이날은 지하에서 2시간 정도 있다가 1시간 정도 남기고 2층 진료실 쪽으로 왔는데 하…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던 진료 도착 기계가 있어서 도착했다고 입력해줘서 좋은 자리가 생겨서 앉아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일어나니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늘었고, 결국 진료를 받기 전까지 화장실을 참고 다녀왔다는 ^^;;

이날 시스템에 오류가 있어서 조금 늦게 들어온적도 있었지만 괜찮았다.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에 나와 같은 날 수술한 엄마와 이야기를 했다.얘기하다보니 같은 날 수술을 우리 엄마도 나이가 많더라~

짧은 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굉장히 공감한 말 ‘나는 아직 가끔 너무 힘들지만 사람들은 괜찮지 않냐고 한다’

갑상선암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주 신경 쓰이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암인데… 본받아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하나하나 감정을 다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표현 안 할 때가 많은데 수술이 잘 돼도 힘들 때도 많고 항상 신경 써서 살아야 한다.수술이 잘 된다고 해서 즉시 완치 판정을 받는 것은 아니며, 조금만 움직여도 몸 상태에 따라 피곤해서 잠을 자야 한다

이건 사람마다 너무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체력적으로도 잘 이겨내신 분들도 많은데 대부분 피곤한 것 같아 가볍게 말하지 마.힘내, 또는 아는 척하고 마셔.

이 사진은 결과를 듣고 기차역에 도착… 표를 앞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전철표가 다 팔려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웃음)

갑상선암 반절제술 후 10개월 초음파 첫 환자 진료 결과 수술한 오른쪽도 깨끗하게 유지 중 왼쪽도 깨끗하고 딱히 없다.갑상선 염증은 조금 더 생긴 상처가 옅어질 수 있으므로 자주 바른다.

밖에서 찍고 가서 찍을 때 설명을 듣고 대충은 알았어.다행히 저는 수술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라 이번에도 약은 먹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수치와 초음파상 깨끗합니다.

다만 다른 이유로 교수님께서 조금 혼난 환자보다 수술의 상처를 더 꼼꼼히 봐주시고 더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알려주신다.

먹어야 할 영양제를 제대로 먹지 못해 운동은 하지 않고 몸이 안 좋은 상태로 찍어서인지 지갑 윗선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비타민D랑 추천 영양제 잘 챙겨먹고 다음 검진하러 갈게!나보다 수술 흔적을 더 신경 써주는 교수님의 연고 처방을 받은 건 여름이라고 발랐는데 그래도 많이 얇아졌다며 기뻐했지만 아직 멀었다고 한다.이것도 열심히 바르고 다음 진료로 갈게!

수술도 잘해주시고 약도 안 먹어도 되는 상태인데 이번에도 안 먹고 지내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영양제는 열심히 먹고 염증도 꼭 없애고 다음 진료 가자.

염증은 조금 있지만 약을 먹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고 또 다행입니다.:)

수술도 잘해주고 끝까지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 다음 진료까지 열심히 하고 약도 먹고 건강관리도 하자.

저처럼 반절제나 절제해야 하는 분들 이런 댓글 많이 찾으실 텐데 무서워하지 마세요.다 잘 될 거예요.파이팅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대전역에서 산 명란젓 바게트입니다.결과가 좋아서 그런지 맛이 몇배나 좋았네요^^

이렇게 갑상선 수술 후 10개월째 정기검진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

https://blog.naver.com/byuli55/222539946761 수술하고 회복도 잘하고 있는 지금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갑상선암…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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