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가슴이 아파요. 가슴이 답답해요.

실버 블로거 노놀비입니다.^^

가슴 속에는 기도와 폐, 심장, 대동맥, 식도와 같은 생활을 지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기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따라서 가슴 통증은 가벼운 문제부터 생명을 위협하고 즉시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중증 질병까지 다양한 기초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말의 표현으로는 모두 같은 가슴 통증(흉통)이라도 단순히 근골격계의 통증(즉 갈비뼈 관절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통증으로 인한 답답함)이 원인일 수도 있고, 곧 생명의 위협이 되는 폐색전증이나 급성 심근경색, 대동맥 박리와 같은 무서운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한 것을 느낀다면 가볍게 넘기보다는 의학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흉통은 왜 발생하나요?

흉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매우 다양합니다.

+ 심장질환 협심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죽상동맥경화와 같은 병변이 발생하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고 흉부의 불쾌감이나 흉통 등의 증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협심증 단계에서는 흉통이 있을 때도 있고 사라질 때도 있습니다. 가슴에서 왼쪽 가슴에 발생하며 무거운 양상의 통증이 특징입니다. 운동 시 흉통이 생겨 쉬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히는 병이 심화되고 심장근육세포가 죽을 정도가 되면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가슴이 엄청나게 아픈 일이 점점 심해지면서 식은땀이 나게 되고 호흡곤란과 같은 동반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듯한 흉통이 시작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흉통이 목과 왼팔로 동시에 퍼지는 것처럼 아플 경우 심근경색이 강하게 의심됩니다. 그러나 노인, 특히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은 증상 자체가 매우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어깨가 아프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 등의 위장관 관련 증상을 호소하거나 실신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대동맥박리: 심장에서 우리 몸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혈관의 내부파열에 의해 대동맥혈관벽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등까지 퍼지는 듯한 가슴통증이 발생하여 신속한 의학적 처치(혈압조절을 포함한 내과적 치료와 중재시술 및 수술을 포함한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입니다.심장막염: 심장을 감싸고 있는 막에 감염 등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다른 원인(종양 전이)에 의해 공간에 물이 고여 숨을 깊이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심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협심증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완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호흡기 질환 폐색전증 :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혈전이 생겨 폐에 혈액 공급이 안 될 때 발생하여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픕니다.흉막염: 흉막염은 폐를 둘러싼 비닐랩과 같은 막의 염증을 말하며 폐렴이나 결핵, 암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소화기계 원인 위식도 역류 :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식도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명치에서 가슴팍으로 타는 듯한 양상의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과식, 야식, 복부비만 등이 있는 경우는 자주 발생하고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근골격계 원인 흉통을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됩니다. 가슴을 형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육막이 늘어나면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몸을 움직일 때 가슴을 누를 때 통증을 느낍니다. 흉부 근골계 질환은 가슴을 부딪히거나 갑자기 움직여서 삐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예기치 못한 전도 등으로 인해 갈비뼈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이 경우는 다친 부위를 만져 보면 분명히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부병변 노인에게서 가슴통증으로 묘사되는데 피부를 잘 확인해야 하는 질병인 대상포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피부의 뚜렷한 붉은 반점이 없고, 피부의 가렵고 욱신욱신한 느낌뿐 점차 붉은 반점과 수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자체도 통증이 심하지만 치료 후에도 수개월~수년간 통증이 지속되는 포진 후 신경통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상포진 관련 통증 증상이 발생하여 하루나 이틀 이내의 가급적 빠른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추후 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중요합니다.

+ 심리적 원인이 답답하다고 느낄 경우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로 느끼는 흉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갑자기 심한 흉통이 생겼는데 이전에도 갑자기 놀라거나 불안하거나 크게 동요한 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고,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숨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공황장애 등의 심리적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흉통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흉통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증 질병을 숨기고 있을 수 있는 증상에 속하므로 항상 최악을 고려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설명을 중심으로 흉통 부위, 발생 양상, 통증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약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국소적으로 한정되어 정확한 위치를 지적할 수 있으며, 피부 표면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근골계 문제나 대상포진 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통증 부위가 광범위하고 근질근질한 느낌이라면 내무장기의 이상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런 흉통이 아주 갑자기 생기고 통증 정도가 쭈그리고 앉아야 하며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각하다면 즉시 주위의 도움을 요청해 119를 불러야 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질병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하며 서둘러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간혹 심각한 흉통이 있어 사라질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도 빨리 큰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대동맥 박리의 경우 증상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올 때는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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