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국민들이 코로나 때문에 연말에 모임도 거의 취소하고 강의도 온라인으로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마다 기다리는 내일은 국민가수라고 재밌게 봅니다. top 10, top 7 결승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상하게 꽂힌 재미가 있어요. 그런데 왜 대중들은 이 경연을 좋아할까요? 요즘 음악 프로그램은 단순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경연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겁니다. 기대하면서 응원하고 박수 치고 그래서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어요
근데 다른 방송에도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많은데 국민 가수가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건 아무래도 경연의 즐거움을 주는 MC의 능력일까? 김성주 아나운서가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 출신이잖아요 마치 스포츠 중계를 하듯 하이 소프라노 톤으로 관중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승자는 누구죠? 누구요? 똑같이 흥분한 것 같아요이번 국민 가수는 트로트보다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시상금도 3배나 늘어 국내가 아닌 글로벌 K팝 가수를 뽑겠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외국어 능력을 가진 가수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고은선은 불어를 아주 잘 한대요. 그리고 박찬근과 이솔로몬은 영어가 유창하대요 이번 경영에서는 이솔로몬이라는 가수 매력적이네요, 여심을 자극하는 맑은 음색, 팬들도 많아요 그리고 영어 실력까지 이 잠깐 우승에 많은 점수가 더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엄청 홍보할 건데 가수가 상품성이 있어야 유리한 것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누가 이번에 행운을 가져다 줄까요? 아무래도 결승 진출자를 예측해 보면 안정된 가창력을 가진 숯총각 김동연, 부드러운 음색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솔로몬, 23년 지공의 포크 가수 박찬근, 그리고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이 솔로몬 정도가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근데 조금 아쉬운 점은 이번 국민가수는 트로트보다는 높은 음악성을 요구하는 거예요 그리고 가수들이 아무래도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다 보니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지 않아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이 보이는 것 같아요. 박찬근을 빼고는 전문가로서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관리가 잘 안되고, 그래서 실수도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점이 있어요.
힙한 소리꾼인 전쟁풍류대창소가 같은 시기에 다른 방송에서 ‘힙한 소리꾼의 전쟁’ 풍류대장경이라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묘하게 그들이 오히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케이팝 가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우선 그들은 국악을 통해 오랫동안 목소리가 훈련되고 세련돼서인지 모든 영역의 음악이 능숙하게 소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장르를 막론하고 재즈나 힙합, 록, 렙까지 아주 잘합니다. 그리고 음악의 깊이가 일단 너무 다른 것 같아요. 펩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소리에 힘을 느끼고 음악적 기본이 튼튼하다는 것이 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풍류대장은 국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새롭게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것은 국악인이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심사위원이 “월드투어 왜 이렇게 많이 다니냐”고 물었더니 “부끄러운 일이지만 국악이 해외에서 더 반응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재밌잖아요. 국악의 음악성을 해외 분들이 인정한다고 하니까 한국 대중의 국악에 관심이 낮다는 겁니다. 국악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요. 확실히 우리의 편안하고 한국의 전통음악인데 지루하기도 하고 귀에 익지도 않으며 대중과의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그렇지만 여러분, 한때 고전과 현대음악의 조합으로 아주 멋지게 이 히오키라는 팝밴드의 “봄이 내려온다” 들어보셨나요?뽐이 내려온다는 국악의 리듬에 개성 넘치는 춤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의 영상이 두 달 만에 온라인 소셜 미디어 조회수 2억뷰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1일 1범’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K-훈 붐’의 중심이었습니다. 이 히오키는 2018년에 결성되어 새로운 시도와 음악성으로 주목받아 활동해 온 팀입니다국악 대중화와 같은 거창한 계획은 없나요? 그냥 지금처럼 신나게 이 밴드에서 음악을 하는 게 목표예요. 젊은이들이 클럽에서도 들으며 춤출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거예요.호랑이가 내려온다는 토끼의 간을 찾아 뭍으로 올라온 별주부가 호랑이와 만나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구절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우리 리듬이 중독성이 있잖아요. 범인,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강한 음악에 독특한 춤이 감각적이고 민감한 젊은이, 힙합을 하는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풍류대장> 음악이 더 글로벌 케이팝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새삼 국악가요에서 뭔가 단단한 소리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야금, 거문고, 태평소, 아쟁, 대금, 해금 등의 전통악기로 서양 재즈와 힙합과 록을 연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뭔가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데려가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진짜 제일 한국적인 게 제일 세계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BTS가 한국어로 세계인을 감동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처럼 예술은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하고 바쁜 현대인에게 위안과 휴식을 줍니다. 이런 한국 음악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그야말로 글로벌 케이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힐링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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